중세 의학자, 누구를 기억해야 할까? (아비센나, 라지, 힐데가르트)
중세 의학자들은 과학의 눈이 열리기 이전의 시대에 인간의 건강을 고민하고, 질병을 이해하고자 했던 선구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남긴 지식과 철학은 단지 과거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 현대 의학의 윤리, 진료 철학, 환자 중심주의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비센나, 라지, 힐데가르트는 각기 다른 문화와 배경에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인간을 중심에 둔 의학'을 실천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인물의 생애, 주요 저작, 그리고 의학사적 중요성을 입체적으로 살펴봅니다.아비센나 (이븐 시나, Avicenna) – 의학을 철학으로 끌어올린 거장아비센나(980~1037)는 페르시아 지역에서 태어난 이슬람 세계의 대표적인 학자입니다. 그는 의학뿐 아니라 철학, 수학, 음악, 천문학 등에서도 천재적인 업적..
2025. 6. 27.